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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역사의 가장 오래된 지혜를 농축하다


 
아프리카의 지혜
차승정 지음/에르디아 펴냄 
 
 
아프리카의 속담 중에서 삶의 방향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추려서 정리한 책이다. 수천 년 인류의 역사를 품고 있는 아프리카의 지혜를 고스란히 농축했다.

오래전 한 줄의 짧은 속담이 깊은 울림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해준다. 그것도 세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사람들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아프리카는 인류가 처음 탄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세상에 대한 통찰과 지혜가 가장 심오한 곳이다. 다만 그것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수백 년 동안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착취당하는 역사를 경험하면서 삶을 다스리는 지혜를 쌓아온 곳이 아프리카다. 그래서 아프리카라는 주제의 책을 선택했다.

책을 보면서 가장 와 닿았던 속담은 ‘길을 잃는 것은 길을 찾는 것이다’라는 속담이었다. 살다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혹은 길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 나아갈 또 다른 길이 있다는 뜻이다. 요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아 일이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고 정체된것 같아 고민이 많았는데 이 한 줄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고, 좀 더 자신감 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서는 바로 이 같은 아프리카 사람들의 유연하고 긍정적인 삶의 지혜를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사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삶의 원칙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헤맬 때가 있다.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판단할 수 없고, 또 한없는 절망만 주위를 감싸고 있을 때, 그리고 머리가 복잡하고 심란한 일이 마음을 흔들 때, 이 책을 펼쳐보면 좋을 것이다. 침대 위나 머리맡이나 잘 보이는 책꽂이, 가방이나 핸드백 같은 데에 넣어뒀다가 머리가 복잡하거나 심란한 일이 있을 때 자주 꺼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다.

수천 년 인류의 역사를 품은 아프리카의 지혜가 독자들에게 삶의 방향을 올바르게 알려줄 것이라고 자신하기 때문이다. 책에 나오는 ‘하쿠나 마타타’라는 말은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통해 잘 알려진 말이다. 이 말이 바로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걱정이 없다’는 뜻인데, 책을 읽다 보면 마치 행운을 부르는 주문처럼 들리기도 하는 말이다. 스와힐리어는 알파벳을 사용해 소리 나는 대로 적기 때문에 읽고 쓰기가 무척 쉽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스와힐리어를 쉽게 익힐 수 있고, 스와힐리어를 알게 된다면 속담에 담긴 의미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은이 차승정은…
 
한국외대에서 동아프리카를 전공했다. 고등학생 때 미국으로, 대학생 때는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왔다. 탄자니아에서 한글 학교 교사와 주탄자니아 대사관 인턴으로 근무했는데, 앞으로도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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