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를 일하게 하는가
한호택 지음, IGM세계경영연구원 펴냄
우리나라 회사원들에게 기업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열의 아홉은 영리 추구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기업이 영리 추구가 아니라 ‘가치 추구’라고 이야기하는 책이 다. 왜 기업의 목적이 영리 추구가 아니고 가치 추구가 되어야 하는가? 그건 사람이 모여서 만든 조직이 기업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우리가 어떤 개인이 있는데 그 사람이 살아가는 목적이 돈 버는 것뿐이라고 한다면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존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삼성화재에 근무할 때 설계사 면접을 담당했던 적이 있다. 그때 어떤 한 사람이 면접을 보러 왔는데 빌딩을 두 채나 가진, 말하자면 대단한 자산가였다. 그런데 왜 삼성화재 보험설계사가 되려고 하느냐고 물어봤더니 집에서 돈은 많은데 빈둥거리고 있으니까 자녀가 자라면서 자꾸 아빠를 좋게 보지 않더라는 얘기였다. 그래서 아이들 눈치가 보여서 좋은 회사에서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설계사 면접에 응시했다는 답이었다. 개인도 이럴 텐데 하물며 기업의 목적이 단지 돈을 버는 것뿐이라면 너무나 허무 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책은 기업의 목적이 영리 추구가 아니라 ‘가치 추구’라는 것을 강력하게 이야기하는 그런 책이다.
회사 배경으로 그린 드라마, 그른 묘사 많아
작가는 어려서부터 소설가가 꿈이었고 커서도 소설가가 되고 싶어 미학을 전공했다.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가정 형편상 회사에 입사하게 됐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소설가의 꿈을 버리지 못했고 회사원으로 생활하며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작가가 가장 잘하는 분야는 회사와 회사 생활이었다. 그래서 회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쓰게 됐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요즘 TV에 회사가 배경이 된 그런 드라마가 많이 나오는데 작가가 보기엔 너무 터무니 없고 엉터리인 내용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다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회사 생활을 다룬 책, 그리고 회사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책을 쓰고 싶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세상 모든 부모는 자식이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아이는 커서 부모님의 바람대로 훌륭한 아이가 되지만, 어떤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다. 이 차이는 어디서 발생할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품고 있는 생각, 즉 가치관이 달라서 이런 차이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서 남을 돕고 사회에 뜻있는 일을 하려는 사람은 사람이 도와줄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은 성공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만약 남을 해치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사람은 사람이 피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그 아이는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올바른 가치, 올바른 생각을 품고 훌륭한 일을 하려는 기업은 사람이 따르게 되고, 그 기업은 성공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고 자기 욕심만 채우려는 기업은 성공하기 어렵다. 이래서 기업은 올바른 가치를 먼저 세워야 사람이 따르게 되기 때문에 올바른 가치부터 세우자는 게 ‘가치관 경영’의 본질이다.
어려울수록 ‘가치관 경영’ 추구해야 성공할 것
사실 한 사람의 마음도 아니고 수십, 수백 명 직원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소설 속 주인공인 ‘가한’ 역시 수많은 시련과 난관을 만났지만 결국은 이루어냈다. 그것이 세상에 진정한 의미를 주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치관 경영의 힘이다.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직원의 마음을 공감하게 되고,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 속의 나도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또한 가치관 경영이 기업의 목적과 의미를 되짚어주는 영혼의 힘임을, 그리고 진정한 일의 의미를 깨닫고 자부심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만드는 비결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날 이런 생각을 해봤을 거다. 나는 왜 살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리고 어떤 꿈을 추구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이 책의 잠재 독자라고 할 수 있다. 또 한편 이 책은 기업을 배경으로 한 책이기 때문에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 사장님이나 회사를 보다 발전시키고 싶은 직장인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지은이 한호택은…
어려서부터 소설가가 되고 싶어 대학 전공도 미학 (서울대)을 선택했다. <한맥문학> 시나리오와 <문예 사조> 시 부문으로 등단한 후 전문 분야인 경영 혁신 교육과 강의를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어렵고 딱딱한 경영 이론을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달하여 강단과 문단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화재 신경영추진팀을 거쳐 교육센터장으로 일했으며, 지금은 IGM세계경영연구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연서(戀書)》 《2019 한반도 묵시록》 《트리즈 천재들의 생각 패턴을 훔치다》 《하루 만에 배우는 6시그마》 등의 소설과 공저 《위 기관리 10계명》 《세상 모든 CEO가 묻고 싶은 질문 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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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날 : [2017-02-23 1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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