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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숨결을 불어넣는 작가 ‘권초이’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좋아하는 일을 가장 큰 취미로 삼으며 노력까지 한다면 어떤 결과를 이뤄낼 수 있을까.

주변 사람과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고 마음껏 상상하여
소설 속 주인공들에게 로맨틱한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작가 권초이.

로맨스 소설을 쓰는 일이 가장 즐거운 취미이며 앞으로의 꿈이라 말하는
그녀가 써 내려갈 이야기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Q. 어떤 계기로 로맨스 작가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작가님께 로맨스 소설이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A. 어렸을 때부터 글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특별히 로맨스 소설에 관심이 많았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 당시에는 팬픽, BL 소설 등을 더 좋아해서 그쪽 장르를 찾아서 읽고 또 쓰고 인터넷에 가끔씩 올리기도 했었죠. 그러다가 제대로 로맨스 소설을 쓴 것은 『로맨틱 키친』이었어요. 우연히 알게 된 ‘인소닷’에서 취미로 쓴 『로맨틱 키친』을 연재했는데 그게 예상외로 조회 수도 높고 댓글도 많이 달렸었죠. 정말 신기했어요. 그러다 e-book 출간 제의도 들어오고 말이죠. 『로맨틱 키친』이 제 처녀작인데 출간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러워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그런데 결국 출간을 하게 됐죠.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로맨틱 키친』을 출간했던 것이 로맨스 소설을 지금까지 꾸준히 집필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제가 평소에는 끈기가 부족하거든요. 그래서인지 로맨스 소설을 쓸 때는 꼭 완결까지 매듭을 지어야만 다음 작품을 쓸 수가 있답니다. 저는 로맨스 소설을 쓸 때 엄청 즐겁고 신이 납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소설 생각을 하는데요. 이 또한 참 행복합니다. 로맨스 소설은 현재 제게 가장 큰 취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Q. 작가님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이유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A. 지금까지는 저의 색을 뭐라고 단정 지을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떤 분위기의 소설을 잘 쓰는지 찾아가는 과정이었거든요. 그러면서 깨달은 건 제가 읽을 때 좋아하는 분위기와 잘 쓸 수 있는 분위기의 글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에요. 이제야 제 색깔을 찾은 거죠. 저는 색깔로 따지자면 분홍인 것 같아요. 19금 소설을 쓸 때는 핫핑크였다가 로맨틱 코미디를 쓸 때는 딸기 우유색이 되는 것 같아요.


Q. 작품을 집필하실 때, 어느 부분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진행하시나요? 캐릭터와 소재는 어떻게 구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어떤 작품을 쓰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은데요. 대체로 주인공 캐릭터와 플롯에 초점을 두고 진행합니다. 캐릭터와 소재는 주로 산책을 하면서 떠오르는 편입니다. 때에 따라 다른데, 이런 캐릭터의 주인공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 주인공을 중심으로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 갈지 구상을 하고, 반대로 소재가 먼저 떠오르면 그 소재에 어울리는 주인공들을 설정하는 것이죠. 어쩔 땐 딱 한 장면만 떠오를 때도 있습니다. 꼭 쓰고 싶은 장면이 있으면 그 장면을 위해 주인공을 뚝딱뚝딱 만들고 이야기를 짓기도 하죠.


Q. 집필하신 작품들에 등장하는 인물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실 건가요? 그 이유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A. 제일 처음 쓴 소설인 『로맨틱 키친』의 여주인공 김재영은 저라고 생각을 하고 썼던 소설이었어요. 이름도 제가 평소에 개명하고 싶었던 이름이고, 연하남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녀 같은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해 저의 욕망을 꾹꾹 눌러 담아 썼던 소설이었죠. 『로맨틱 키친』 이후의 소설들은 저라고 생각하고 쓴 소설이 하나도 없네요. 아, 가끔 『지독한 소유』의 성하빈 같은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어요.


Q. 『야한 숨결』에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그 이유와 함께 말씀해 주세요.

A. 아무래도 주인공인 도연이죠. 이유는 너무 미안해서요. 이 소설은 처음에 ‘고구마를 열심히 먹여야지’라는 생각을 하고 쓴 소설이거든요. 그래서 도연의 삶을 너무 팍팍하게 쓴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답니다. 너무 바보 같고, 쓸데없이 착해 빠진 도연이……. 어딘가에 이런 사람이 살고 있을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저는 당연히 아니고요^^;; 저는 실속을 잘 챙기는 타입이라……. 하핫;


Q. 『야한 숨결』을 집필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사실 『야한 숨결』은 출간을 생각하지 않았던 소설이에요. 그래서 구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인물 설정과 주인공들 에피소드만 구상해 두고 집필했던 소설이었어요. 연합카페 분들을 위해 연재용으로만 생각했던 소설이라 더 신경 써서 집필하지 못했던 게 가장 큰 아쉬움이었죠. 쓰면서 딱히 어려움은 없었어요. 교정본을 보고 ‘이런 허접한 소설을 출간해도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제일 어려웠던 것 같네요^^;;


Q.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집필하시면서 슬럼프가 찾아온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슬럼프 정류장입니다. 슬럼프가 저에게 왔다가 금방 또 사라지죠. 그런데 딱 한 번, 지독한 슬럼프가 왔던 적이 있습니다. 『은밀한 접근』을 종이책으로 출간했을 때가 그랬죠. 저는 아직 종이책을 출간할 정도의 필력을 갖추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와서 내기는 했어요. 하지만 출간 후 엄청난 자괴감과 회의감이 찾아와 ‘나 이제 글 안 쓸래ㅠㅠ’라는 병에 걸렸었죠. 한동안 아무것도 쓰기 싫었어요. 실제로 그랬고요. 그 후로 무작정 쉬었어요. 그러다 보니 슬슬 손이 근질근질하더라고요. 일단은 다른 작가님들의 소설을 구매해 읽고, 웹소설도 찾아봤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집필 욕구가 솟아올랐어요.


Q. 글을 쓰는 시간 외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시나요?

A. 옛날 드라마를 1편부터 완결까지 쭉 보거나 영화를 봅니다. 또는 게임을 합니다. RPG 게임을 주로 하는데요. 요새는 스타크래프트에 빠졌어요. 스타크래프트를 하면서 에피소드를 생각합니다. 그 이외에는 전부 반려견과 함께합니다.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 놀아 주죠. 이게 전부입니다.


Q. 작가님께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것 3가지를 소개해 주세요.

A. 구름이(반려견), 가족, 친구


Q.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작품을 사랑해 주시는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세상에는 필력 좋은 작가님들이 많죠. 그중에 저는 햇병아리 수준인데, 그런 저의 글을 재밌다, 재밌다 칭찬해 주시는 우리 독자님들. 늘 감사한 마음으로 집필합니다.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꾸준히 소설을 연재하고, 또 기회가 오면 출간을 해서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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