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절대로 쿨하게 대할 수 없는 여자, 강소율
찰나의 순간, 29년 우정에 미묘한 바람이 불어 닥치다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29년 동안이나 친구로 지내 온 신우와 소율.
둘은 서로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을 정도로 가깝게 지낸다.
그런 그들 때문에 그 사이에서 상처받고 나가떨어진 이들이 한둘이 아닐 정도였다.
어느 날, 함께 저녁을 먹던 두 사람은 장난을 치다가 몸이 맞닿고 만다.
그 순간 신우는 29년을 무감하게 봐 왔던 소율 때문에 가슴이 떨리는데…….
소율이 살짝 벌리고 있는 붉은 입술은,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유혹적이었다.
‘뭐? 유혹적? 바로 얼마 전까지 닭다리를 뜯고 있던 저 입술이 유혹적이라고?’
상상도 해 보지 못했던 상황에 신우의 매력적인 입술 역시 벌어졌다.
‘미쳤구나.’
그 순간 도명의 말이 떠올랐다.
‘그야 모르지. 오랫동안 우정이라고 생각했던 관계가 사랑으로 변질되는 건 정말 한순간이야.
아주 찰나의 순간. 전조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오지.
아주 짧은 순간에 말이야.’
우정과 사랑의 미묘한 경계 《어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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