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
요즘은 트위터 등에서 팔로우, 팔로워라는 용어를 많이 쓰곤 하는데 팔로워라는 용어는 마케팅 용어로 주로 사용되어왔다. 패션마케팅에서도 패션리더란 패션을 선두하는 리더이고 패션팔로워는 패션을 따라가는 이들이다. 리더와 팔로우 개념은 어느 영역에서나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리더는 어느정도 일반상식에서 벗어난 독창성과 천재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상식을 파괴하는 행동이나 사고는 팔로워가 많아지기까지는 다소 미쳤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팔로워가 많아지기 시작하면 그 생각이나 행동은 일반적인 것이 되고 대중적인 것이 된다. 리더는 시간을 앞서가기 때문에 간혹 천재들은 죽은 뒤에 빛을 발하기도 한다.
현재 스마트한 세상의 리더는 애플과 구글이다.
애플은 폐쇄적이고 구글은 개방적이다. 애플은 여성적이고 구글은 남성적이다. 구글은 오픈소스를 사용하여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공유 할 수가 있다. 구글의 목표는 전세계 모든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이 목표이다. 공개하면서 확장성을 넓히는 것이다. 즉 제3의 눈 기능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개방과 폐쇄 중 무엇이 더 힘이 있을까?
지금의 세상은 개방의 세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세계단일화 우두머리들은 ‘개방’쪽에 힘을 더 실어주고 있다. 현재 미국이 행동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셈인데, 이들이 원하는 개방의 목적은 수입개방,무역개방 등을 통해서 각 국가의 철옹성을 부수고 들어오기 위함이다. IMF를 기획하고 그것을 빌미로 외국기업들이 우리나라에 입성한 것처럼 ‘개방’은 세계단일화를 위한 수순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다른나라들로 하여금 개방의 압력을 넣지만 정작 자신들은 폐쇄적이다. 이것을 비유하자면 타짜는 절대 자신의 패를 드러내지 않는 법이다.
현재 구글은 먼저 개방하고 세계 모든데이터에 접근하겠다는 의도이다. 즉 개방은 미끼와 같다. 우리는 미끼인줄 알면서도 물어야만 한다. 왜? 살아야 하니까.. 애플이 폐쇄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애플은 디자인적 요소가 많이 들어간 회사이다. 디자이너는 폐쇄적 요소가 강한데 자신의 작품을 지키려 하는 속성이 크기때문이다.
애플과 삼성
애플은 유비쿼터스의 문을 연 리더였다. 이후 삼성이 애플의 대항마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삼성과 구글의 연합인 안드로이드와 애플간의 대결구도이기도 하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네델란드 헤이그 법원에서 열린 삼성과 애플의 특허재판공방내용이 트위터를 통해 전세계에 전파된 적이 있었다. 공개된 재판 내용을 보면 애플만큼 성장한 삼성의 위력을 볼수가 있었다. 삼성이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기 전까지 삼성은 애플의 하청협력업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애플은 겉으로 보이는 디자인적인 측면에 관한 특허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는 반면 삼성은 통신기술 특허위주로 반격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 전쟁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전쟁이기도 하다. 이제 삼성은 더이상 애플의 하청협력업체가 아니라 애플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경쟁기업이 되었다.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을 애플은 ‘애플의 매력적인 디자인’ 대(對) ‘삼성의 쓸데없는 3G 특허 더미’ 라고 표현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아이폰5에는 삼성 CPU가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아이폰5는 3G이고 이번에 삼성이 내놓은 기종은 갤럭시 S2 LTE(4G)다.
여기에서 3G,4G,LTE에 대해 살펴보면
3G란? 3세대 이동통신으로 음성 데이터와 비음성 데이터(데이터 다운로드, 메일 주고 받기, 메시지 보내기 등)를 모두 전송할 수 있다.
4G란? 4세대 이동통신으로 인터넷 접속, IP 전화, 게임 서비스 및 스트리밍 멀티미디어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능을 가진 포괄적이고 안정된 all-IP 기반의 솔루션이다.
LTE란? ‘롱 텀 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3세대 이동통신(3G)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이란 뜻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애플은 언제나 선구자적 리더역할을 해왔다. 애플의 아이폰이 새로운 세상의 유비쿼터스 문을 여는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의 삼성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사람들이 한국은 몰라도 삼성은 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 반도체를 벤치마킹하여 반도체 강국을 만들었고 이제는 스마트 강국으로 가는 길목에서 서로의 패권을 가지려고 스마트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스마트한 전쟁은 얼마나 최신기술을 따라잡고 또 그 기술이 일반대중 즉 팔로워들에게 먹히느냐에 달려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대중공감시대’다. 애플은 디자인 감성으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고 구글과 삼성은 정보 공유적 측면에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얼마 전 과학기사 중에 빛보다 빠른 중성미자를 발견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는 과거로 정보를 보낼 수 있고, 과거를 여행할 수 있는 타임머신 개발에 물꼬를 튼 혁신적인 발견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가 머리속으로 생각하는 것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을 날도 멀지 않았다. 뇌의 움직임을 분석해 영상으로 재현하는 연구도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영화와 같은 세상이 눈앞에 한층 다가왔다. 그러면 우리는 자는 동안 꿈을 꾸고 다음날 일어나 꿈의 동영상을 볼 날도 올 것이다. 이러한 현실이 다가온다면 과학은 영의 세계를 한층 더 증명해 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