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 구글이 [모토롤라]를 인수했다. 구글은 소프트웨어 업체인데 하드웨어 업체를 인수한것을 두고 애플처럼 가는것이 아니냐며 삼성과 연관시켜 말들이 많았다.
삼성 갤럭시의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체계이다. 개방적인 구글이 폐쇄적인 애플처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다 잡아먹겠다는 이야기인지 아니면 모토롤라 특허획득을 위한 것인지 정확한 속내는 잘 모른다.
우리나라 검색업체인 네이버와 다음처럼 구글도 검색업체로 시작하여 유투브를 인수하고 구글어스 그리고 미디어산업까지 진출하고 있다.
구글 검색사이트는 네이버와 다음처럼 메인에 여러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달랑 검색창 하나만 있는 사이트인데 우리나라가 현란한 비주얼에 치중하다보니 기술적인 부분은 많이 놓친 것은 아닌가 싶다.
별것 없는 것처럼 보였던 구글의 웹2.0기술(양방향소통)은 국내 포털의 환경까지도 변화시켰고 구글의 검색엔진은 [세계정보 보관창고]가 되어가고 있다. 한번 블로그등에 올린 글들은 대부분 구글로봇에 수집되어 저장된다. 삭제도 잘 안된다.
모든 인터넷의 정보는 구글로 모이고 모든 움직임은 구글어스로 관찰된다. 우리는 구글어스를 통해서 전세계 어느곳,심지어 달과 화성까지도 탐색할수가 있다. 위성과 연계된 구글어스는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내 위치를 찾을 수 있고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한눈에 정확히 파악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프리메이슨의 피라미드 맨 꼭대기에 위치해있는 제3의 눈 기능과 같다.
왜 IT관련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 의식전쟁은 가상공간에서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 가상공간은 어느문으로 들어가느냐? 바로 IT를 활용한 스마트세계를 통해 들어간다. 따라서 애플의 스마트 혁명은 기기의 완성이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 전쟁에 들어간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에 이어 HP(휴렛팩커드)도 영국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인수했다. 즉 하드웨어 업체는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고 소프트웨어업체는 하드웨어 업체를 필요로 한다. 이런 발판을 세운 기반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애플이 있었다. 애플은 그만큼 선구자적 길을 걸었다.
지구라는 물질공간은 컴퓨터의 하드웨어에 속한다.
그리고 지구에 세워진 문명은 소프트웨어에 비유할수있다.
문명의 운영체계(OS)를 구축했으면 이제는 어떤 컨텐츠를 담을 것이냐가 중요하다.
기존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의 컴퓨터 운영체계는 MS윈도우가 다 잡아먹었는데 스마트폰이나 탭의 경우는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선발주자이고 MS의 경우 뒤늦게 뛰어들었다.
MS(마이크로소프트)사가 IT혁명의 1차 선두주자였다면 애플은 IT혁명의 2차 선두주자이다. 10여년간 MS사와 애플사간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은 계속 이어졌고 현재는 애플이 대세인 시장으로 변화되고 있다. 윈도우 데스크탑이 2차원적 구조라면 아이패드,테블릿 PC나 스마트폰은 3차원적 구조이다. 애플의 스마트 혁명은 유비쿼터스 세상의 문을 연 첫 단추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시 이 스마트한 전쟁에서 애플체계를 쓸 것인가 안드로이드 체계를 쓸것인가의 문제로 들어간다.
즉 어떤 문명의 형태를 구축할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삼성의 경우 바다라는 OS를 자체개발하고 있는데 IT가상세계의 문(GATE)을 누가 잡아먹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 문을 장악하는 자가 컨텐츠 제공에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스마트 혁명의 선두주자는 현재 애플이었지만 구글의 정보수집능력과 확장성을 볼 때 앞으로 구글이 선두로 갈 확률이 크다.
지금은 스마트 전쟁중이다.
서로의 경쟁속에서 기술은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 눈깜짝할 사이에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애플도 스마트TV를 생산 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은 이미 스마트TV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의 경우 하드웨어는 강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약하다. 원래 우리나라가 소프트웨어가 약하진 않았다. 단지 IT산업의 현실을 봤을 때 우리나라는 창조성을 죽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고 본다.
IT붐이 일었다가 무너지면서 사장되거나 묻혀진 기술이 얼마나 많은가!
얼마만큼 뒷배경에서 밀어주느냐에 따라 그 기술은 인류최대의 기술이 되기도 하고 그냥 사장되어 묻혀버리기도 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목적은 의식의 흐름을 주도하기위한 역할이다. 소문이나 의식의 전염병을 돌리는데 SNS처럼 좋은 도구가 없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