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리듬을 타라》
디팩 초프라 지음 | 이현주 옮김
*샨티 펴냄
행복에 관한 책이다.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행복에 관한 책들이 ‘조건 있는 행복’ ‘이유 있는 행복’ ‘무언가가 충족되면 행복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데 반해 이 책은 그런 것 없이 진짜 행복이 뭔지를 아주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찾아가는 일종의 ‘영적 여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의사다. 어느 날 환자에게 물었다. “당신은 왜 낫고 싶어 합니까?” 그러자 환자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당연히 몸이 나아야 내가 다시 직장에 돌아갈 수 있고, 그래야 또 돈을 벌 수 있고, 그래야 아이들을 좋은 대학에 보내 원하는 삶을 살게 도와줄수 있고……. 그렇게 대답을 쭉 해나가는데 결국 맨 나중에는 “내가 행복해지고 싶어서” 라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 후에도 많은 환자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역시 똑같은 결과였다. 그래서 의문을 갖게 된다. 왜 사람들은 곧바로 ‘행복하기’부터 추구하지 않는 걸까. 무언가 조건을 달고, 그것이 충족되면서 그다음에 결과적으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이유는 뭘까? 이런 의문 속에서 저자는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처음부터 행복을 추구하면 나머지 것들은, 돈이나 건강이나 명예나 친구나 이런 것들은, 부수적으로 다 얻어진다는 사실 하나를 깨닫게 된다. 저자는 하버드 의대에서 의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내분비학을 공부했다. 미국의 레이디 가가를 비롯해 마이클 잭슨, 오프라 윈프리, 데미 무어 같은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모두 영적인 스승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책은 요즘 많은 현대인이 일종의 ‘물질주의 미신’에 빠져 있다고 얘기한다. 쉽게 말해 눈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 확실하다, 그리고 우리는 시간과 공간이라고 하는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틀에 갇혀 있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에 의해서 우리 삼라만상은 물론이고 우리 인간과 인간도 분리된 존재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주 자체와도 분리되었 다, 이렇게 말하는 게 물질주의 미신이라는 얘기다. 이 책을 읽어보면 많은 사람이 공감하겠지만 바로 이 ‘물질주의 미신’이 우리로 하여금 가짜 행복, 조건 있는 행복에 이르게 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과학적인 것만으로는 인간의 마음이나 영혼이라고 하는 신비스러운 주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하겠다.
지은이 디팩 초프라는…
전인적 건강과 인간의 잠재 능력에 관한 연구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지도자이다. 인도 뉴델리 에서 태어나 하버드 의대에서 공부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치유 과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접목하여 ‘심신상관의학’을 창안, 대체 의학 분야의 선구자가 되었다. 베스트셀러인 《성공을 부르는 일곱 가지 영적 법칙》을 포함하여 인간의 마음과 몸과 영의 세계를 폭넓게 다룬 많은 저서와 오디오 프로그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