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의 생애 마지막 회심의 역작!
그는 물고기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었고, 또 물고기가 자유로이 헤엄치고 있다면 상어와 어떻게 싸울지 궁금했다. 저것의 입을 잘라 내어 상어들하고 싸울걸 그랬다, 그는 생각했다. 하지만 도끼도 없었고, 이젠 칼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할 수만 있었다면, 그리고 그걸 노 끝에 부착시킬 수만 있었다면 얼마나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었을까. 그랬더라면 우린 힘을 합해 상어들을 상대로 싸웠을 거야. 이제 그것들이 밤을 틈타 나타나면 넌 어떻게 할 거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냐 말이다.
“싸워야지.”
그는 말했다.
“난 죽을 때까지 싸우겠어.”
-본문 중에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 문학, 음악상인 퓰리처상과 작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보는 노벨문학상의 수상작!
저명한 작가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는 20세기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며,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고전 소설 중 하나이다.
십여 년간 내로라하는 작품 없이 슬럼프에 빠져 헤매던 헤밍웨이의 작가 생명을 한순간에 기사회생 시키고 그를 대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이다.
쿠바 연안에 사는 늙은 어부 산티아고가 바다에 나가 어업 활동을 하며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이 작품은 헤밍웨이 고유의 서사 기법과 실존 철학이 집대성되어 작품 속에 적절히 녹아났다고 평가된다.
한 늙은 어부의 자연을 향한 고독한 투쟁과 불굴의 의지를 그려낸 <노인과 바다>를 통해 인간의 생명력을 보여주려고 한 헤밍웨이의 열정과 인간의 주체적 존재성을 강조하는 철학 및 문예사조인 실존주의의 진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