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리 씨. 그런 것 말고, 진심으로 날 움직여 보세요.”
“무슨 뜻이죠?”
“온유리 씨가 나에게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한다면 말입니다. 제가 죽을 만큼 당신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르잖습니까? 그렇게 되면 그딴 연극이나 금전적 보상은 전혀 필요가 없지 말입니다.”
사랑을 잃고 심장이 얼어버린 그녀, 온유리
그리고 그녀의 차가운 심장을 녹여줄 한 남자, 도도한
그들의 진정한 사랑 찾기! <너를 내 품에>
빵빵한 집안 배경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유리엔터테인먼트의 사장 온유리는 배우 조태형과 이별하고 제주도 별장에 있던 중 한통의 연락을 받는다.
바로 그녀의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피아니스트 서하준이 스토커가 일으킨 교통사고 때문에 KL중앙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것!
사실을 듣고 그곳으로 향한 유리는 거기서 하준의 동네 아는 형, 도도한을 만나게 되는데.
낯선 남자에게서 어색함과 불편함을 느꼈던 것도 잠시, 그녀는 아버지의 압력에 괴로운 맞선에 나서게 되고, 다시 한 번 세상의 잣대를 깨닫고 맞선에 신물을 낸다. 그녀와 맞선을 보려는 남자는 딱 세 종류였다.
스캔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온유리에 대한 성적 호기심이나 정복욕, KL재단이라는 그녀의 배경, 아니면 둘 다.
아버지의 맞선에 대한 압력도 지겹고, 더는 사랑하지 않는 조태형이 집요하게 구는 것도 지겹고, 스캔들도 지겨웠던 유리는 맞선 사실을 모르고 나간 그곳에서 맞선남으로 도도한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리고 그에게 ’계약 연인’을 제안하지만, 도도한은 그녀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다.
진심을 보이라는 말과 함께.
그의 오만한 말투 속에 담긴 달콤한 유혹에 유리는 도한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러던 중 서하준의 오작교로 그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위험한 약혼과 함께 진짜 연애를 시작한다.
한편, 그 사실을 안 조태형은 분노하고 비밀스러운 계략을 꾸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