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확산에 발맞춰 국내외 신문과 잡지 등 여러 뉴스 매체들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모바일 웹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자책(e-Book) 단말기의 보급 확대 및 애플 아이 패드(iPad)의 출시와 함께 e-Book 단말기로 구독이 가능한 eNewspaper 제공 뉴스 매체사도 늘어나고 있다. 바야흐로 신문이나 잡지들이 기존의 종이 시대에서 모바일 시대로 진화해 가고 있다는 느낌이다.
현재 신문과 잡지들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는 모바일 웹(Mobile Web), 둘째는 뉴스 애플리케이션(News Application), 그리고 다른 하나는 e-Book 단말기로 읽을 수 있는 eNewspaper 인데 이들의 서비스 현황과 특징, 그리고 최근에 서비스를 시작한 통합 모바일 시스템 등에 대해 간략히 살펴본다.
휴대폰 사용 5천만 명 시대, 언론사 새로운 경쟁 속으로
휴대폰 사용자 5,000만 명 시대를 맞아 국내의 모바일 환경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온라인 업체들과 언론 매체들의 경쟁 또한 깊어지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과 구글폰의 국내시장 진출, 이에 따른 제조 및 통신사들의 스마트폰 출시와 모바일 앱스토어 경쟁 등이 본격적인 무선 인터넷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히 변모하고 발전 하는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무선 인터넷 이용을 위한 사용자 환경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국내 무선 인터넷 환경을 살펴보면 웹(WEB-아이폰, T옴니아 등) 모바일과 왑(WAP-일반 휴대폰) 모바일로 구분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사용자들(95%)은 아직은 왑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고 있다. 왑(WAP) 모바일의 경우는 통신사의 폐쇄적인 망 운영 구조로 도메인을 입력하는 웹의 주소창(익스플로러)이 존재하지 않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직접적인 서비 스가 어렵다. 그리고 웹과 다른 주소 체계를 갖고 있어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되고 있으며 사용자들 또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불편한 환경 때문에 서비스 제공 기업들은 95%의 거대 점유율을 갖고 있는 모바일 왑 (WAP) 시장 활용은 전혀 엄두도 못 내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특정 서비스만을 앞 다투어 시작하고 있을 뿐이다.
언론사들, 모바일 통해 뉴스 제공 적극 나서
뉴스와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오프라인의 언론 매체들 역시 모바일 시장의 선점 마케팅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지만 사정은 마찬가지다. 국내외 많은 언론 매체들은 모바일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여러 종류의 모바일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 하고 있다. 물론 활성화 비율은 10%에도 못 미치는 게 현실. 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향후를 대비해 스마트폰과 애플-아이폰, 구글폰의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사이트 등을 구축해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등 일부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모바일 웹(Mobile Web)을 서비스 중인데 위의 그림처럼 휴대폰 브라우저 주소창에 ‘m.yna.co.kr’을 입력하여야 연합뉴스의 모바일 사이트로 연결된다.
다양한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모바일 사이트나 어플리 케이션 제작 비용과 이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따라서 이 같은 서비 스를 받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이 아이폰과 같은 전용 폰을 구입하거나 웹과 다른 모바일 주소를 일일이 암기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여러 언론 매체들은 아이폰 출시 이후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전용 뉴스 애플리케이션 (News Application)을 앞 다퉈 제공하고 있다. 뉴스 애플리 케이션은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되는데 기사는 물론 실시간 속보까지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신문 지면을 있는 그대로 볼 수도 있고 확대 해서 읽을 수도 있으며, 기사 스크랩이나 키워드 지정 을 통한 맞춤형으로 기사를 볼 수도 있다.
현재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국내 50개의 언론사가 참여한 한국언론재단 종합 뉴스인 뉴스코리아를 비롯, 조선일 보, 연합뉴스, 코리아타임즈, 노컷뉴스, 아시아경제, Money Today, 매일경제, 서울신문, 서울경제, 주간한국, 중앙일 보, 한국일보 ,아주경제, 스포츠한국, 전자신문(유료), Zdnet Korea (유료) 등이 제공 중이다. 이밖에 ‘옴니아2’ 등 윈도우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전자신문, 중앙일보, 조선일보 등이, 모토로이 등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는 연합뉴스, YTN 등이 현재 자사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또한 일부 언론사들은 접속 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서비스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오프라인의 종이신 문과 온라인 사이트에 ‘2D 바코드’를 적용시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의 근본적 문제는 2D 바코드가 주로 일본 에서만 사용되는 ‘QR 코드’라는 점인데, QR 코드 이용을 위해서는 자신의 핸드폰에 전용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야 하며 이를 다운받을 수 있는 모바일은 국내의 경우 아이폰에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당연히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
한편 eBook 단말기로는 모바일보다는 상대적으로 큰 화면을 통해서 마치 종이신문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정보를 읽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독자가 화면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고 이때 글자의 크기도 자동으로 조절돼 선명하게 기사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eBook 단말기로는 마치 종이신문 보는 느낌으로
eBook 단말기로는 WiFi나 3G 통신을 통해 매일매일 자동으로 다운로드되는 그날 신문 기사를 지하철 등에서 편리하게 읽을 수도 있는데, 현재 중앙일보, 중앙데일리(영 자), 매일경제, 한국경제, 일간스포츠 등은 인터넷 교보문고를 통해, 조선일보, 국민일보, 서울신문, 한국경제, 매일경 제, 연합뉴스, 세계일보 등은 네오럭스 ‘누트(NUUT)’를 통해 eNewsPaper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흑백 콘텐츠를 보여 주는 eBook 단말기 서비스는올 하반기쯤 국내에 출시될 애플 아이패드(iPad)의 컬러풀한 서비스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탑재할 수 있는 장점에 대응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 점과 관련해 이미 아이폰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부 언론사들은 독자들에게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보강 서비스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 매체들의 이 같은 모바일 서비스 경쟁 구도 속에서 제주일보와 대전투데이신문이 제공 중인 글로벌 통합 모바일 서비스 시스템이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이 시스템이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환경(국가별, 통신사별, 기기별 등) 에도 구애받지 않고 세계의 모든 휴대폰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 시스템은 무엇보다 세계 60여 개국에 제공되고 있는 업-코드사의 2D 코드 시스템을 모바일 통합 플랫폼에 적용시키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환경에서도, 제주일보의 온라인사이트와 오프라인의 종이신문에 있는 업-코드를 통해 뉴스는 물론 제주도내의 모든 정보와 콘텐츠까지 모바일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제주일보와 대전투데이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통합 플랫폼은 국내외의 모든 2D 바코드 와도 연동과 확장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또 업-코드의 경우는 제주도를 찾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국내 모든 모바일 이용자들의 핸드폰은 물론 아이폰 및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그리고 외국 관광객들이 직접 들고 들어 온 모든 일반 핸드 폰에서까지도 이 시스템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제주일보와 대전투데이가 한국모바일 방송과 공동으로 설립한 제주모바일방송(JMB), 대전모바일방송(DMB) 등이 주축이 되어 서비 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 통합 플랫폼의 주요 특징으로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전용 개인 포털 사이트를 무료로 제공하여 사용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바탕 화면을 설정하거나 페이지를 꾸미고 관리할수 있다는 점 말고도 아래와 같은 다양한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국내외 언론사 최초로 모든 핸드폰에 최적화된 섹션별, 기사별 담기 및 스크랩 기능을 통해 자신의 관심 있는 종목과 메뉴 및 기사를 자신의 페이지에 담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둘째, 모바일에 주소 검색창(웹의 익스플로러와 같은 기능)을 탑재하여 사용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사이트의 접속과 이동 및 검색의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점셋째, 모바일 마켓 플레이스 기능을 지원하여 이용자들이 원하는 사이트와 콘텐츠를 마음대로 선택해 자신의 페이지에 담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넷째, 모바일 사용자들의 무선 인터넷 이용과 통화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 고민 해소와 기업 들을 위한 효과 높은 타깃 광고 지원을 위한 신개념의 모바일 광고 시스템을 적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업-코드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의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
한편 제주일보와 제주모바일방송은 모바일 통합 플랫폼의 적용 분야를 뉴스와 정보 제공은 물론 관광, 여행, 레저, 숙박, 쿠폰 등과 콘텐츠 이용 등 모든 분야에 확대 적용시키고 모바일의 허브 포털을 구축, 제주도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하니, 때는 바야흐로 모바일 혁명 시대 아닐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