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외선생과의 동거 ‘그의 순정’
  • 도진의 순정은 과연 세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그의 순정 1 300집도 절도 없이 갈 곳을 찾아 헤매던 그녀에게 떠오른 한 사람, 과.외.선.생.
    무턱대고 그의 집으로 밀고 들어가는 그녀가 남긴 한 마디.
    “나 여기서 살고 싶어.”

    몸에 확 핏 되는 빨간 원피스, 도도하게 걸친 선글라스, 그리고 호피무늬 캐리어까지. 

    누가 보아도 눈에 띄는 의상으로 아침부터 도진의 앞에 나타난 세인. 

    도진은 비서도 자신을 함부로 깨우지 않는 이 아침에 마구 벨을 눌러대는 세인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 

    그는 이내 그녀가 예전에 과외를 했던 세인임을 떠올리고는, 고등학생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지지 않은 그녀의 행동에 혀를 찬다. 

    하지만 도진을 더욱 황당하게 할 말은 따로 있었으니…….

    “나 여기서 살고 싶어.”

    다짜고짜 자신의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말에 당황하며 난색을 표하는 도진이었지만, 세인은 캐리어를 안으로 들이밀고 도진의 집으로 들어간다. 

    피곤한 도진은 구석에 있는 방으로 가라며 귀찮다는 듯 자신의 방으로 올라가 버린다.

    몇 시간 후, 잠에서 깬 도진은 눈을 크게 뜨며 놀라 세인을 옆에서 세인을 발로 차버린다. 

    방은 추운데 이불도 없이 어떻게 자라는 거냐며 적반하장 식으로 나오는 세인을 보며 도진은 기도 차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을 뿐인데…….

    세인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도진의 심장.
    그 심장의 두근거림을 외면하기에는 너무도 컸던 그의 ‘순정’

    그렇게 시작된 둘의 아슬아슬한 동거생활. 

    사실, 세인은 도진의 고등학생 시절 은사님의 딸이었다. 

    자신을 바른 길로 인도해 준 은사님을 생각해서 세인을 받아주긴 했지만, 도진은 그녀의 행동을 보며 괜히 받아준 것은 아닌가 하는 후회를 한다.

    하지만, 과외를 하던 당시 세인을 보며 두근거렸던 마음이 서서히 되살아남을 느끼는 도진. 

    잊고 있는 줄 알았던 세인에 대한 감정을 느낀 도진은 옛 제자에 대한 측은한 마음이라고 생각해보지만, 예전부터 자리하고 있던 세인에 대한 순정을 외면하지 못하고 세인의 행동 하나하나에 도진의 심장이 반응하기 시작하는데…….

    도진의 순정은 과연 세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 아슬아슬한 동거의 끝에서 만나게 될 그의 순정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 글쓴날 : [14-02-28 16:49]
    • 신희영 기자[dcon@mydepot.co.kr]
    • 다른기사보기 신희영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