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잖아.”
고개를 끄덕이자, 그가 다시 말을 이었다.
“나 기다리는 거 정말 싫어해. 그래서 말인데, 이렇게 하자.”
“뭘요?”
“당신이 나한테 앞으로 세 번 흔들리면, 그땐 나에 대한 마음 인정해.”
이름만큼 사랑스러운 그녀. 이사랑.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앞에서 한없이 사랑스러워지는 남자. 한강.
외로움에 익숙해진 두 남녀가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의 달달한 로맨스!
스물 셋의 어린이 집 선생님인 이사랑, 간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던 그녀 앞에 의문의 사내들에게 끌려가고 있는 그녀의 반 학생 강은을 발견한다.
여린 몸으로 끝까지 강은을 보호하던 그녀는 결국 사내들에게 머리를 맞고 쓰러지고, 이 사건을 계기로 강은의 아버지 ‘한강’과 만나게 되는 그녀. 짧은 머리에 블랙 수트를 입은 남자들이 형님이라고 부르는 그가 두려우면서도 사랑은 왠지 모를 설렘을 느끼는데.
고아원에서 친형제처럼 자란 형이 사고로 죽자, 그의 아들을 친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스물다섯의 게임회사 CEO 한강은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칠게 살아온 남자이다.
어느 날 강은의 선생님인 사랑이 그의 눈에 들어오고, 처음엔 여동생처럼 생각했던 사랑이 점차 여자로 느껴지는 그이지만, 자신에게는 어린 아들 강은이 있어 쉽게 그녀에게 다가갈 수 없다.
외롭고 고독하게 살아온 그들은 서툴지만 서로를 향한 감정에 솔직해지기로 한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녀와 사랑하는 그녀 앞에서는 한없이 사랑스러워지는 그의 사랑이야기.
<미치도록 사랑스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