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살에 고아가 된 지우.
그녀의 키다리 아저씨는 조폭?!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지우.
생활고로 힘들던 시기에 나타난 키다리 아저씨.
덕분에 그럭저럭 살게 되었지만, 혼자 가정을 꾸려가던 엄마는 병을 앓게 되고 지우는 혼자가 된다.
엄마의 화장터 앞에서 울고 있는 한 남자를 마주한 지우는 알았다.
그가 바로 키다리 아저씨라는 걸!
냉혈한 ‘빈’ 그의 얼음장 같은 마음에 돌을 던지는 당돌한 꼬마 아가씨 ‘지우’
키다리 아저씨 서훈은 전국 서열 1위를 다투는 조직 X의 보스이다.
그리고 그의 오른팔인 빈은 서훈을 대신해 말썽꾸러기 지우의 뒤치다꺼리를 한다.
지우는 자신을 차갑게만 대하는 빈에게 매력을 느끼지만 빈은 점점 따뜻하게 물들어가는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기 바쁘다.
“태도가 왜 그 모양이에요?”
“……내가 누굴 좋아한다고?”
“오빠가 나를.”
“내가, 너를?”
“부끄러워서 말 못하는 거면…….”
“그러니까 지금 내가, 너를, 서지우를?”
“아닌……가?”
“누가 그랬지 대체? 아님 너 혼자만의 착각인가?”
한편, 조직의 권력 교체를 위한 움직임이 내부적으로 일어나고, 쓰러진 서훈 앞에 칼을 들고 선 빈의 모습을 지우가 목격하게 되는데…….
철없는 아가씨 지우는 과연 사랑과 가족, 그리고 조직을 지켜낼 수 있을까?
‘내 사랑, 보스’ 그 서막을 열어 볼 차례다.